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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연장끝에 우승 SK텔레콤 오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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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1-05-21
조회수 : 2905
등록자 : njoygolf |
위창수(29.미국명 찰리 위)가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
금 30만달러)에서 연장 7번째홀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위창수는 20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클럽(파72.7천21야드)에서 열린 대
회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강욱순(35.삼성전
자), , 사이 먼 예이츠(32.영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한 뒤 연장 7번
째 홀인 17번홀(파4. 387야드)에서 천금의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강욱순을 눌
렀다.
이로써 위창수는 97년 콸라룸푸르오픈에 이어 APGA 투어 2승째를 거두며 우승
상 금 4만8천450달러를 보태 통차이 자이디(태국)를 제치고 APGA 투어 상금랭
킹 1위로 올라섰다.
예이츠와 공동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위창수는 15번홀(파5)까지 단독선두를 질
주하다 16번(파4), 17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저지르며 강욱순과 예이츠에
추격 을 허용해 연장전까지 끌려갔다.
18번홀(파3.205야드)과 17번홀을 오가며 치른 4차례 연장에서 3명의 선수가 파
행진을 이어가다 5번째 연장전인 17번홀에서 위창수와 강욱순은 나란히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예이츠를 탈락시켰다.
6번째 연장전인 18번홀에서 파에 그친 뒤 17번홀로 옮겨 7번째 연장전에 돌입한
위창수는 두번째샷을 핀 2ｍ에 붙였고 강욱순이 5ｍ 거리에서 친 버디 퍼팅이 실
패 하자 침착하게 퍼팅을 성공시켜 이날 하루 25개홀에 이른 긴 승부를 마감했
다.
위창수는 지난 82년 수원오픈에서 최상호가 세운 최다 연장홀 승리(4개홀) 기록
을 갈아치웠다.
올해 홍콩오픈 2위, 싱가포르 3위, 미얀마오픈 2위, 말레이시아오픈 3위 등 상
승세를 이어온 위창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APGA 5개 대회 연속 3위내 입상이라
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며 APGA 최강자로 떠올랐다.
APGA 투어 최다승(7승) 기록을 갖고 있는 강욱순은 17번홀에서 치른 연장 5번
째 홀에서 두번째샷이 홀 3㎝옆에 떨어지는 신기(神技)를 보였으나 위창수의 버
디로 아 쉽게 우승 기회를 놓치고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린셰시앙(대만)은 4언더파 68타를 치며 분전, 6언더파 282타로 단독 4위까지
순 위를 끌어 올렸으며 양용남(42)과 양용은(29)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5언 더파 283타로 공동5위에 올랐다.
한편 특별초청 선수로 출전했으나 컷오프에 걸려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최경주(
31.슈페리어)는 이날 대회장에 나와 사인회도 열고 시상식에도 참석하며 팬서비
스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khoon@yna.co.kr
(포천=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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