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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골프협 "프로테스트 탈락자도 아마자격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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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1-07-03
조회수 : 3299
등록자 : njoygolf |
앞으로는 프로테스트에 응시했더라도 탈락했을 경우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 각종
아마대회 출전이 가능해 진다. 또 아마추어도 용품업체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
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아마추어 지위에 관한 규칙 수
정안을 마련,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한 골프협회도 곧 규칙 개정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돼 국내 아마추어
선수의 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골프협회와 세계 골프
계 양대기관으로 꼽히는 영국 왕실골프협회(R&A)는 이미 수년전부터 이 제도를 실
시하고 있다.
USGA가 3일 홈페이지(www.usga.com)를 통해 밝힌 수정안의 주요 골자는 크게 3가
지로 볼 수 있다.
먼저 아마추어도 실력 향상을 위해 제조회사로부터 골프용품을 지원 받을 수 있
다.
또 프로테스트에 출전하더라도 탈락했을 경우 별도의 조치 없이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올시즌 하반기까지 프로테스트에 응시했다가 고배를 마신 골퍼들
은 내년 1월 자동적으로 아마추어 자격을 회복하며 내년부터는 탈락 직후부터 다
시 아마추어로 활동할 수 있다. 단 대회 상금은 받을 수 없다.
나머지 하나는 아마추어라도 500달러 이하의 홀인원 상금(상품권 포함)이나 '통상
적 수준의 대회 시상품' 등 금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은 어떤 이유로든 용품업체로부터 지원을 받으면 아마추어 자격을 박탈한
다는 제한이 있어 국내외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용품업체로부터 클럽이나 의류
등을 지원 받으면서도 일체 비밀에 부치거나 비공식적고 파행적인 지원통로를 마
련해 왔다.
프로테스트 응시와 관련해서는 일단 프로테스트에 응시하면 탈락했더라도 프로로
간주돼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으며 아마추어 자격을 회복하려면 별도의
자격회복 신청을 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통신 동호회별 대
항 전 등 각종 아마추어대회를 치를 때면 대회 운영진이 프로테스트 응시 경력이
있는 골퍼들을 가려내는 일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
한편 대한골프협회측은 "유럽과 미국이 같은 규정을 채택하게 된 마당에 한국만
종전 규칙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규정 개정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뉴스출처 : 서울경제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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