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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드챔피언십-3R] 박세리, 1타차 공동2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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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1-10-07
조회수 : 2985
등록자 : ksgolf |
박세리(24·삼성전자)가 또 다시 우승 찬스를 잡았다. 정상
에 오른다면 2주 연속 우승이자 2년 만의 이 대회 정상 복귀
다. 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6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
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박세리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발레호의 히
든브룩GC(파72)에서 계속된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
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나무랄데 없
는 경기 운영으로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1타차 공동 2
위로 올라섰다. 선두는 이날 역시 5언더파를 친 도로시 델라
신(미국).
박세리는 2라운드에서 예기치 않은 목 근육 이상으로 주춤,
첫 날 공동 선두에서 3타차 3위로 내려 앉았지만 하루만에
다시 예의 정교한 샷을 되찾음으로써 다시 한번 고국 팬들에
게 좋은 귀국 선물을 가지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날 2오버파로 부진했던 김미현(24·KTF)은 전날 2언더파
를 친 데 이어 이날도 1타를 더 줄이며 합계 1언더파 215타
로 단독 7위에 랭크됐다.
한편 다승,상금,올해의 선수 부문 등에서 박세리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소렌스탐은 사흘 연속 70대 스코어를 치
며 8위(합계 이븐파 216타)에 처져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박
세리로선 3개 부문에서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
은 셈.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섰던 캐
리 웹(호주)은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선두를 내주며 공
동 2위에서 한 단계 내려 앉았다.
3위로 3라운드를 맞은 박세리는 이날 파5,파4,파3홀에서 고
루 버디를 잡아냄으로써 컨디션이 절정에 있음을 입증했다.
전반 2개의 파5홀(2·5번)을 모두 버디로 장식,4언더파로 점
수를 끌어내린 박세리는 전날 보기를 범했던 10번 홀(파4)에
서 6m 버디 퍼팅을 홀컵에 떨궈 당시 선두였던 웹에 1타차
로 따라 붙는데 성공했다. 박세리는 또 파3의 13번홀에서는
티샷을 2m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마침내 공동 선두까지 도
약하기도 했다. 박세리는 파5의 마지막 18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핀 뒤편 그린 에지까지 보내는 장타력을 보인 뒤 버디
로 마무리,선두를 1타차로 묶은 상태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
게 됐다.
▶3라운드 성적
순위 선 수 성 적
1 도로시 델라신 -8 208(70-71-67)
2 박세리 -7 209(70-72-67)
캐리 웹 209(72-67-70)
4 에밀라 클라인 -5 211(71-75-65)
5 줄리 잉스터 -4 212(74-70-68)
7 김미현 -1 215(74-70-71)
8 아니카 소렌스탐 0 216(73-72-71)
20 서아람 19 235(82-81-72)
박세리는 사흘간 단 3명의 선수만 버디를 기록했을 뿐 보기
이상이 24차례나 나온 가장 까다로운 14번 홀에서 3라운드
연속 파 세이브를 하는 안정감으로 선두권을 지켜냈다. 또
박세리는 지난 7월초 부터 이어온 연속 무오버파 행진을 25
라운드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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