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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나인브릿지 클래식 내년으로 아쉽게도 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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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1-10-10
조회수 : 3186
등록자 : njoygolf |
아시아권 최대의 골프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던 스포츠투데이 CJ나인브릿지클래
식(이하 나인브릿지클래식)이 지난 달 발생한 동시 다발 테러와 8일 감행된 미국
의 보복 공격 등의 영향으로 개막을 열흘 앞둔 상황에서 내년으로 연기됐다.
미 LPGA투어 커미셔너인 타이 보토(39)는 9일(한국시간) 주최사인 스포츠투데이
및 제일제당,그리고 주관 단체인 IMG 등과 면밀한 협의를 거친 끝에 대회 강행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이같이 최종 결정했다.
보토 커미셔너는 “스포츠투데이 등 주최사들이 그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나 예기치 않은 테러사태 등으로 인해 대회를 취소하게 돼
유감”이라고 말하고 “미 LPGA와 관계자들은 내년에 더욱 훌륭한 대회가 치러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유치가 확정돼 올해부터 5년간 국내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미
LPGA투어 나인브릿지클래식은 1년간 유예돼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열리게 됐다.
나인브릿지클래식은 올해 창설대회지만 US여자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와 상금 규모가 같은 150만달러나 돼 투어 선수들은 물론 전세계 골프 관계자
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투어 상금 랭킹 상위 60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규정에 따라 선수들은 시즌
중반부터 이 대회 출전 자격을 따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고 주최측도 세
계 최고 수준의 대회를 치러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었다.
그러나 지난 달 11일 뉴욕 등지에서 발생한 동시 다발 테러로 인해 출전 신청을
했던 상위 랭크 선수들 중 미국 선수들을 중심으로 참가 포기가 늘기 시작했고 이
후 미국의 보복 공격이 늦어지면서 다시 진정 국면을 맞이하는가 했으나 8일 미
정부가 아프간에 대한 공격을 전격 감행함으로써 결국 대회가 취소,연기되는 사태
를 맞게 됐다.
비록 스포츠투데이 CJ나인브릿지클래식은 ‘천재지변’과도 같은 어쩔 수 없는 상
황으로 인해 그 첫 대회를 치르지 못하게 됐지만 대회 규모나 그간의 관심도 등
을 볼 때 단기간 내 명실상부한 메이저급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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