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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소렌스탐 진검승부(시스코 월드레이디스매치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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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1-10-27
조회수 : 2972
등록자 : njoygolf |
올시즌 미 LPGA투어를 양분,상금 및 다승왕,베어 트로피(평균 최저타수상) 등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세리(24·삼성전자)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
덴)이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25일 일본 지바현 나리타시 소세이CC(파72)에서 펼쳐지는 시스코월드레이디스 매
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6만달러). 미 LPGA와 일본 LPGA투어 상위 랭커 16명씩
만이 출전,나흘간 5라운드의 매치 플레이로 승부를 가리는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는 팀 대항전 형식으로 치러져 공식 상금 랭킹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개
인전으로 바뀐 데다 성적 별로 차등 지급되는 상금 역시 랭킹에 합산하게 돼 있
어 박빙의 접전을 하고 있는 박세리와 소렌스탐에게는 매우 중요한 대회인 셈.
대회 주최측은 23일 발표한 대진표에서 이들을 초반인 2라운드에서 맞붙도록 편
성,‘가혹한 대결’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이들이 1라운드를 나란히 통과해야 하
는 전제가 붙지만 박세리는 1라운드에서 일본의 간판 스타 핫토리 미치코,소렌스
탐은 지명도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나스 미네코와 각각 맞붙는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4만4,000달러이고 2라운드 탈락자는 2만2,000달러에 그친
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둘 중 하나는 2만여달러만을 받고 보따리를 싸야 할 형
편인 셈이다.
현재 153만3,009달러로 소렌스탐에게 15만여달러 뒤져 2위에 올라 있는 박세리가
만일 맞대결에서 패한다면 상금 부문 승부는 사실상 끝나게 된다. 하지만 박세리
가 소렌스탐을 제압한다면 설사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격차를
대폭 줄이게 됨으로써 다음달 중순 열리는 투어챔피언십에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26일 펼쳐질 둘간의 맞대결은 올시즌 상금왕의 향배를 가늠할 중요한 일전
이라 전세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고우순(37)도 JLPGA투어 대표로 출전,1회전에서 올 하와이안
여자오픈 챔피언 캐트리오나 매슈(스코틀랜드)와 격돌한다.
당초 출전 예정이던 메이저 2관왕 캐리 웹(호주)은 ‘절친한 친구’인 켈리 로빈
스(미국)와 함께 불참,로라 데이비스(영국)와 질 맥길(미국)이 대기 순번에 따라
참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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