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 우승 재시동

등록일 : 2005-10-05

등록자 : njoygolf

크라이슬러이어 7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도전

3년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챔피언에 등극한 ‘탱크’ 최경주(나이키골
프)가 초특급 이벤트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또 다
시 ‘저력’을 과시할 지 관심사다.

최경주는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
크골프장(파70ㆍ 7086야드)에서 열리는 ‘별들의 전쟁’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
십 출전,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연간 4차례 열리는 월드
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대회 중 하나로 까다로운 출전 자격을 갖춘 세계 정상급
선수 70명만 초청해 치러진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PGA 상금랭킹 30위 이내 그리
고 유럽프로골프(EPGA) 상금랭킹 20위 이내 등 톱 플레이어들만 명함을 내밀 수 있
는 곳이다. 우승상금만 130만 달러로 웬만한 LPGA 총상금과 맞먹는다. 컷 오프가
없어 꼴찌를 해도 3만 달러가 넘는 거액을 챙길 수 있다.

올해로 3번째 이 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3일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한
껏 불어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아메리칸익스프레
스챔피언십에서 최경주는 2003년 공동 6위를 차지했으나 작년에는 하위권에 그쳐
올해는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준우승 상금이 81만 달러나 되는 ‘돈잔치’인 이 대회에는 올해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 그리고 마이클 캠벨(뉴질랜드)과 세
계랭킹 2위 비제이 싱(피지) 등 세계 최정상급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등 2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며 완벽하게 부활한 우즈는
지금까지 5차례 열린 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컵을 차지해 이 대회와는 찰떡 궁합을
보여왔다. 더군다나 우즈는 대회장이 모교인 스탠퍼드대학과 멀지 않은 곳이어서
동문들의 열렬한 응원까지 등에 업을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
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으면서 이 대회에 불참한 것도 우즈에게는 희소식이다.

싱, 미켈슨, 캠벨 뿐만 아니라 레티프 구센(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크리스 디마르코(미국) 등 강호들의 견제를 뚫고 우즈가 대회 4승과 시즌 6승을 달
성할 수 있을 지 볼거리다.

일본프로골프(JGTO) 상금랭킹 2위 허석호도 이 대회에 2년 연속 출전해 미국 진출
길을 모색한다. 허석호는 특히 일본프로골프가 WGC 시리즈 대회와 4개 메이저대회
상금을 포함해 시즌 상금랭킹을 따지기 때문에 상위 입상으로 상금왕까지 노리겠다
는 복안이다.

박준환 기자(pjh@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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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5일 미디어다음 스포츠기사 중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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