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이지영, 아쉬운 1타차 준우승

등록일 : 2007-02-26

등록자 : njoygolf

프라마나수드, 2년만에 통산 2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이지영(22.하이마트)이 우승 문턱을 아쉽게 넘
지 못했다.

이지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코올리나골프장(파72.6천519야
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필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는 선전을 펼
쳤지만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에 1타 뒤진
준우승에 머물렀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뿜어내 프라마나수드에 1타차 3위로 올라섰던 이지영
은 최종 라운드에서 매치플레이나 다름없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1타차를
극복하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그러나 이지영은 시즌 두번째 경기인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
면서 준우승을 차지해 올해 맹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LPGA 투어 선수 가운데 최장타자로 이름을 올린 이지영은 54홀 동안 15개의
버디를 수확하고 보기는 단 2개로 막아내는 등 경기 운영과 쇼트 게임 능력이 크
게 향상된 모습을 보여 '코리언 군단'에 간판 선수로 성장했음을 알렸다.

이지영은 이날도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두번
째샷을 그린 바로 앞까지 가져놓은 14번홀(파5)에서 세번째샷을 짧게 친데다 버디
퍼트마저 홀을 외면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11번홀까지 3타를 줄여 2타차 선두를 내달리던 프라마나수드를 12번홀(파3) 버디
로 1타차로 추격한 이지영은 13번홀(파5)에서 이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이후 파
행진에 그쳐 프라마나수드를 따라 잡는데 실패했다.

1, 2라운드에서 프라마나수드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던 재미교포 신인 안젤라 박
(19)은 긴장한 탓인지 버디 기회를 여러차례 놓치면서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3
위(11언더파 205타)로 밀려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로 나선데 만족해야 했다.

김미현(30.KTF)이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8위(9언더파 207타)에 올라 시즌
첫 '톱10'에 입상했고 조아람(22)은 2타를 줄이면서 공동10위(7언더파 209타)를 차
지, 한국 선수 4명이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2언더파 70타를 친 박세리(30.CJ)는 후배 배경은(22.CJ)과 함께 공동14위(6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2003년 데뷔해 2005년 프랭클린 아메리칸 모기지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
뒀지만 작년에는 우승이 없었던 프라마나수드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
파 68타를 쳐 2년만에 통산 두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레슨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골프를 익혔
다는 프라마나수드는 지난 겨울 훈련 때 코치를 영입, 스윙을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고 우승 비결을 밝혔다.

프라마나수드의 우승으로 지난해 모두 한국 선수 차지였던 LPGA 투어 하와이 시리
즈는 미국 선수의 독식으로 마감됐다.


(끝)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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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2월 26일 미디어다음 스포츠기사 중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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