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종류 남발 골퍼 혼란

등록일 : 2001-10-22

등록자 : njoygolf

VIP^주주^주중^특별^플래티늄 등 다양 … `골프장 투자비 회수 수단' 비판도골프
장 회원권 종류가 너무 많아 골퍼들을 혼란시키고 있다.
정부의 자율화 정책이후 골프장 회원 모집에도 사실상 제한이 없어지면서 이름은
물론 혜택도 다양한 회원권 종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각양각색의 회원권은 골퍼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기 보다는 골
프장측의 투자비 회수를 위한 수단으로 톡톡히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특히 일부골프장은 회원 모집이 남발되면서 회원 대우와 혜택이 천차만별(千差萬
別)이라 일부 회원권은 사실상 휴지조각으로 전락해 피해골퍼들이 대책 마련을 호
소하고 있다.
최근 개장했거나 개장을 준비중인 골프장들은 일반회원 외에 특별 또는 VIP, 주주
회원, 플래티늄, 주중회원 등 다양한 이름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나 이름만 다
를뿐 회원대우나 혜택은 거의 비슷하다.
일부 골프장은 회원모집이 부진하자 이름만 바꿔 일년내내 회원을 모집하고 있
다. 거의 십년동안 일년내내 새 회원을 모집하고 있는 신설골프장도 많다.
새로운 이름으로 회원권을 분양하면서 모집가격을 올려, 기존 회원권과 대우나 혜
택이 비슷한데도 큰 차이가 있는 것처럼 골퍼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골프장들은 1차로 소수의 회원을 모집한데 이어 2~4차로 나눠 회원을 모집
하면서 가격을 올리고 있는데 이를 악용하는 골프장도 있다.
모골프장의 경우 모집가격이 낮은 1차~2차 회원들에게 최근 회원모집가 금액을 보
충하지 않으면 그동안 보장해 온 회원 대우가 상실된다고 통보해 물의를 빚고 있
다.
주중 회원권을 구입한 골퍼들중에는 “속아서 샀다”며 분노를 표시하고 있는 골
퍼들이 적지않다. 어느 골프장의 경우 토요일 오전 부킹을 보장한다고 해 구입했
는데 이 약속은 물론 최근에는 주중 부킹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사실상 휴지조
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골프장끼리나 콘도. 스키장과 연계해 주중 회원 대우를 해주는 골프장들이 많
아 실제로 얼마나 발급됐는지 파악조차 안되고 있어 회원권 가치에 의문이 제기되
고 있다.
이처럼 회원권 종류가 남발되면서 일부 회원권은 회원권으로써 가치를 상실해 피
해골퍼들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미개장골프장으로 파행운영중인 장호원CC(충북 충주시)의 경우 회원권 종류
만 30여가지에 회원수가 3,000여명이 넘어 큰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이미 상당수 골프장의 회원권이 회원권으로써 가치를 상실한 판국에 일부 골프장
들의 회원권 종류 남발은 국내 회원제골프장에 대한 불신을 더욱 깊게해주지 않을
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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