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중단 캐디피는 어떡하나??

등록일 : 2002-04-16

등록자 : njoygolf

“쩨쩨하게 캐디피 갖고….” “무슨 소리, 중도에 서비스를 받지 못했으면 당연
히 할인돼야 한다.”
골프장 이용 표준약관의 제정 시행에 따라 “천재지변으로 라운드를 중단하면 캐
디피는 어떻게 되느냐”는 문제를 놓고 골퍼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20일부터 골프장 이용 표준약관이 시행됨에 따라 날씨 등의 이유로 라운드
를 못하게 되면 골퍼들은 그린피의 50~100%를 환불받게 된다.
그렇다면 캐디피는 어떻게 될까.
공정거래위는 표준약관 제정시 캐디피 관련사항을 정해놓지 않았다. 공정위는 그
동안 표준약관 제정 작업을 하면서 캐디피 문제 때문에 고심했으며 이 때문에 표
준약관 제정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표준약관 제정시 아예 배제해버렸는데 이는 골퍼와 캐디간에 자율적으로
해결하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표준약관이 제정된 후 캐디피에 관한 문의가 골프장에 쇄도하고있으며 골
퍼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골퍼들 입장은 “쩨쩨하게 캐디피 가지고 뭘 그러느냐, 골퍼입장에서 통크게 보
자”는 대범론과 “캐디피도 당연히 서비스대가인 만큼 서비스의 질과 양에 따라
대가가 차등 지급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원칙론이 팽팽하다.
이에 대해 골프장측은 “캐디들은 골프장에 소속된 직원들이 아닌 개별사업자이
기 때문에 골프장측에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
다. 골퍼와 캐디간에 알아서 할 문제라는 것이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도 이에 대
해 특별한 규정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골프장별로 다르지만 골퍼들은 대개 4인 기준으로 7만~14만원의 캐디피를 내
고 있다.
지금까지는 폭우 등으로 라운드를 마치지 못할 경우 그린피는 그린피대로 내고 캐
디피도 모두 지급해 왔다.
차제에 명확한 규정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골퍼들의 바람이지만 캐디피를 받기 위
해 골프장까지 출근해야 하는 등 캐디들의 시간적, 금전적 지출을 감안할 때 골퍼
들은 그린피를 환불받게 된 것으로만 만족해야 할 것같다.
이달 20일부터 시행되는 골프장 표준약관에 따르면 입장절차를 마친 이용자가 경
기전 임의로 라운드를 취소한 경우에는 그린피의 50%를 환불받을 수 있고 강설,
폭우, 안개 등의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1번 홀까지 경기를 마치지 못하게 된 경우
에는 제세공과금을 제외한 그린피 전액, 9번홀까지의 경기를 마치지 못하게 된 경
우에는 제세공과금을 제외한 50%를 환불받을 수 있다

[레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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