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업계 불황타개책 '공동마케팅'이 뜬다

등록일 : 2004-05-25

등록자 : njoygolf

장기적인 경기 침체는 골프업계에도 깊은 주름을 줬다. 따라서 난국을 타개하기 위
한 업체 간 합종연횡은 어느 때보다 활발할 수밖에 없다. 서로 손을 맞잡고 공동마
케팅을 펼쳐 불황을 극복해보자는 것이 공동마케팅의 목적이다. 최근 들어 가장 두
드러진 공동마케팅의 예는 자동차회사와 용품회사 간의 결합이다. 차량을 살 때 골
프클럽을 무료로 선물하는 게 그동안 진행돼온 공동마케팅의 전부였다. 하지만 요즘
은 골프대회를 공동개최하는 등 과거보다 훨씬 적극적인 형태로 공동마케팅을 발전
시키고 있다.

◇김영주골프와 맥그리거

2년 전부터 김영주여자오픈을 개최하고 있는 김영주골프와 최근 드라이버시장에서
점유율 선두로 치고나온 맥그리거는 올 한 해 동안 5개의 골프대회를 공동개최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공동마케팅에 나선다. ‘2004 해피위드유(Happy With You)’라는
타이틀로 ‘전국여자 클럽대항전’과 ‘쇼트게임 매치플레이챔피언십’, ‘2004 한
·일 프로기사 대항전’, ‘사랑나눔자선골프대회’, ‘김영주골프-맥그리거배 여자
오픈’ 등 5개 대회를 함께 치르며 아마추어 골프의 활성화를 꾀한다.

오는 24일 태영CC에서 열릴 전국여자클럽대항전은 전국 회원제 골프장의 여자대표들
이 출전해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을 가리는 대회다. 이와 동시에 아시아나CC 파3코스
에서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매달 쇼트게임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열린다. 매달 64팀
씩 연인원 640명이 참가해 9홀 2인1조 팀매치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양 사는
또한 오는 6월 6~7일 이틀 동안 제주 핀크스GC에서 한·일 프로바둑기사들의 골프대
항전인 2004 한·일프로기사 골프대회를 공동개최하며, 9월 초에는 수도권에서 사랑
나눔자선골프대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마을 돕기에 쓴다. 마지막으로 10월
첫주에 국내 여자프로들이 출전하는 제3회 김영주골프-맥그리거배 여자오픈을 연
다. 골프의류회사와 용품회사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공동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초유
의 일로 신선하고 과감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GM대우와 카타나골프

양 사는 GM대우의 고급 차종인 ‘L6 매그너스’의 프로모션을 위해 지난해부터 공동
마케팅을 하고 있다. 매그너스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고가의 카타나 드라이버를 사
은품으로 증정하는 것. 이 공동마케팅은 카타나골프에서 제안해 드라이버 가격을
양 사가 50％씩 부담해 이뤄지고 있다. 이런 공동마케팅으로 좋은 반응을 얻자 양
사는 아마추어골프최강전까지 함께 개최키로 했다.

‘제1회 GM대우배 전국 아마골프최강전’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6월 28일 경남 양산
의 에이원CC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달 지역예선을 열게 되며, 11월
에 태영CC에서 지역예선을 통과한 100명(남자 75명, 여자 25명)이 출전한 가운데 최
강자 결정전을 치르기로 했다. 대회장에는 GM대우의 차량과 카타나골프의 클럽들이
전시되며 갤러리들을 상대로 간단한 차량 점검도 해준다. 또한 GM대우의 차량을 보
유한 고객들은 차량등록증 사본을 제출하면 참가비 5만원이 면제된다. 아울러 2004
년식 매그너스 신차를 구입한 고객은 본인과 배우자에 한해 예선전마다 20명씩, 선
발을 통해 참가 기회도 부여한다. 지역예선 우승자에게는 카타나 드라이버, 최강전
우승자에게는 우승트로피와 함께 매그너스 2.0 클래식 다이아몬드를 준다.

--스포츠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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