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국내 골프업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대 내장객 1,5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국내 골프계는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공급(골프장)보다는 수요(골퍼)가 넘친 물꼬
가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터질런지가 관심거리다.
◆골프장업계=국내 골프장 사업은 올해 내장객 1,500만명 시대를 맞을 전망이
다.
지난해 155개 골프장(회원제 116개 포함) 예상 내장객 수는 1,400만명으로 IMF
관리체제로 들어간 98년을 제외하곤 해마다 100만명 꼴로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1,5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내장객 1,500만명은 99년 1,036만명으로 `1,000만명 시대'를 연뒤 불과 3년만
에 50% 이상 신장되는 것으로 매출규모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새로 개장하는 골프장 수는 10여개로 특히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골
프장들이 사업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돼 새 투자자의 인수 등을 통해 다
시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부족한데다 월드컵 개최의 영향으
로 내장객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골퍼가 급증하고 있는 현 추세
를 볼 때 별다른 영향을 받지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회원권 시장=2002년 회원권 시장은 `고가 회원권 안정세, 중^저가 회원권 가
격상승'으로 전망된다.
주말예약이 보장된 고가 회원권이 큰 변동없는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회원
권 필요성의 증대와 저금리의 여파로 중^저가 회원권의 가격상승이 이어질 전망
이다.
지난해 가을 최악의 부킹전쟁을 치른 골퍼들 사이에 `새해에는 회원권이 없으
면 주말은 물론 주중골프도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서서히 구매열풍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또 주5일 근무제에 대한 기대심리로 시중 여유자금이 레저부문으로 유입될 경
우 고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저가권의 시세상승으로 확산될 것으
로 관측된다.
◆골프용품산업=`지난해 보다 더 나빠지진 않는다'
지난해 4분기 극심한 불황을 겪은 골프용품업계는 새해에 뚜렷한 호재는 없지
만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용품시장은 9^11 미국테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특소세 인하
혼란 등으로 크게 위축됐다. 소비자들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구매를
절제했기 때문.
그러나 새해에는 특소세 인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 4~5월 성수
기를 무난히 넘기면 한 해 매출은 지난해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
등록일 : 200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