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9개월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오는 26∼29일 경기도 용인 백암비스타골프장에서 개막하는 SK텔레콤오픈2003(총상
금 5억원) 대회본부는 최경주, 허석호(30.이동수패션), 가타야마 신고(일본)와 코
리 페이빈(44.미국) 등의 출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최경주가 국내 무대에 서는 것은 지난해 9월 한국
오픈이후 9개월만이다.
특히 최경주는 올시즌 우승은 없지만 2차례 톱10에 진입했고 마스터스에 이어 다음
주에는 US오픈에 출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샷 대결을 벌이는 PGA 스타.
지난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EMC월드컵에서 최경주와 함께 한국을 4강에 올려 놓
은 허석호 역시 최근 열린 일본프로골프선수권대회와 먼싱웨어오픈에서 잇따라 준우
승을 차지하는 등 일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카우보이 모자' 등 독특한 패션이 특징인 가타야마는 일본을 대표하는 프로골퍼로
2001년 PGA챔피언십에 초청돼 공동4위에 올랐으며 현재 일본랭킹 2위, 세계랭킹 58
위에 올라 있다.
페이빈은 쇼트게임을 무기로 90년대를 풍미하며 PGA 통산 14승을 거뒀고 95년 US오
픈을 제패한 바 있는 노장으로 96년 쌍용인터내셔널챌린지를 통해 국내 무대에 첫선
을 보였다.
SK텔레콤오픈 대회본부 관계자는 "7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는 최경주 등 세계적 골프
스타들이 출전해 국내팬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
등록일 : 200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