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게시물번호： 21 작성일: 2002/01/04 |
| 작성자：108ta IP : 211.108.68.191 |
| 조회수： 3500 |
| Re:리샤프팅에 관한 질문[우드] |
| 저도 님처럼 975J (9.5도)에 에어웨이트50을 장착한 드라이를 구입하여 쓰고 있는데 님이 샾에서 느끼신 것처럼 똑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전에 쓰던 드라이버 975D (9.5도) 장착되었던 UST 프로포스 65S 에 대한 느낌이 강하게 남아있거든요. 고민은 아직 리샤프팅 경험이 없어서 믿을만한 샾을 알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지금 쓰는 드라이버도 UST의 프로포스65S를 장착하려고 하는데 적당한 피팅샾을 알고 계시면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전 분당에 살기때문에 강남이나 분당이면 더 좋겠습니다. dj1895 WROTE: 골프를 하도 좋아하여 골프채도 이것저것 많이 써보았다. 새것이나 중고를 쓰다 가 또 바꾸고, 빌려서 써보기도 하면서 시중에 나온 지명도 있는 브랜드의 채를 거의 다 써보았고 지금도 꾸준히 변화를 추구하며 그 다양한 느낌을 즐기고 있 다.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일본채에 익숙해 있다가 975D 드라이버를 만난건 새로 운 경험이었다. 그 묵직하고 정직하게 뻗어나가는 느낌이란.. 그래서 한동안 975D 의 매니아가 되었다가 975J라는 신형이 나왔길래 지체없이 구해서 쳐 보았다. 단 골샾에서 처음 때려본 스펙은 에어웨이트50 S였지만 전혀 이전의 975D 맛이 아니 었다. 헤드는 무거운데 샤프트는 휘청거리는 일본채 느낌이라 매치가 안되는 느낌 이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프로포스65 S 가 손에 들어와 사용해 보니 매우 달랐다. 묵직한 맛이 살아나고 975D보다 거리 도 확실히 늘었다. 매력적인 노란색에다 우선 헤드가 커서 어드레스시 믿음직한 느낌이 들고 별 무리없는 스윙으로 280야드까지 보낼 수 있었다. 마음껏 인에서 아웃으로 던져도 훅이 나질 않고 스트레이트 또는 적절한 드로우 구질이 나왔다. 그러나 UST 프로포스의 특성은 헤드의 경쾌한 타구음을 흡수해 둔탁하게 바꾸어 버린다(EI-70은 이보다 더하다). 손맛도 그리 유쾌하진 않다. 마치 참나무 몽둥이 로 때리는 느낌이랄까. 무게도 무거운 편이라 라운드 후반에 가서 하체가 풀리면 푸쉬가 나기도 했다. 이번에는 아는 형님이 버건디색의 그라팔로이 프로라이트35 S를 가지고 있어 쳐보게 되었는데 이건 또 완전히 다른 맛이다. 토크가 3.5, cpm 260, 무게는 60g 정도인데 플렉스가 그립쪽에 가까운 high bend이다. 정말로 손맛 이 죽였다. 임팩트 때까지 샤프트 전체가 뒤에 남아 있다가 급격히 그립 가까운 곳에서 킥이 일어나 차고 나가는 느낌이 전해진다. 손맛은 마치 바짝 잘 마른 빳 빳한 대나무로 후리는듯한 느낌으로 무게도 가뿐해서 무리가 없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탄도가 높고 구질이 가볍다. 또 욕심 버리고 달래서 치면 잘 나가지만 맘 껏 후리면 훅이 난다. 내가 현재 쓰고 있는건 9.5도 헤드에 Penley 투어라이트 S 를 리샤프팅해 끼운것이다. 원래의 샤프트는 일반 판매품에 끼워져 있는 울트라라 이트60 S였지만 왠지 S플렉스의 느낌이 전혀 나질 않았다. 밴딩포인트가 low인데 다가 cpm(cycle per minute)을 재보니 244로 거의 R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시안 스펙이어서일까, 아니면 무리해서 S를 쓰면서까지 건재한 힘을 확인하고픈 한국골 퍼들의 심리에 맞춘 것일까, 왜 그런 세팅을 했는지 이해가 안갔다. 아무튼 영 치 는 재미가 안나는지라 결국엔 지금의 샤프트로 바꾸고 말았다. Penley는 오래되 진 않았지만 이미 미국내에선 상당히 유명해진 샤프트 브랜드로 스키폴도 만들고 있는 작대기 전문회사다.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그라팔로이에 대적하려는 컨셉 으로 나왔으며 시커먼 몸체에 네줄 노란색의 스펙표시가 매우 강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준다. 실제로 이 회사의 스텔스70 모델은 롱드라이브 경연대회에서 가 장 많이 사용되고 PGA프로들도 매우 선호한다. 내가 택한 투어라이트는 64g에 cpm259 mid bend로 토크가 3.1에다 팁쪽이 매우 스티프해서인지 그라팔로이 프로 라이트 35보다 한층 단단한 느낌이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적응하여 타점이 형성 되고 나면 공이 흩어지지 않고 정확히 한군데로 모인다. 타구감은 그라팔로이의 짜릿함은 없지만 한마디로 깨끗하다. 청명하다고나 할까.. 그라팔로이와 놓고 고 민하다 내린 선택이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필드에선 아직 써보질 못했기 때문 이다. 며칠후 실전에서 사용해볼 시간이 기다려진다. |
|